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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공 이주리애 교수, 이화투데이 인터뷰 기사 게재

  • 작성일 : 2019-08-05
  • 조회수 : 2144
  • 작성자 : 관리자

한일전공 이주리애 교수, 이화투데이 인터뷰 기사 게재

 

통역학과 한일전공 이주리애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이화투데이’에 게재되었습니다. 기사 원문을 아래에 소개드립니다.

(기사원문 링크: http://blog.naver.com/the_ewha/221574733959)

 

[이화여대] IT 통번역 교육의 미래를 바꾼다, 이주리애 교수 인터뷰

이주리애교수님_이화투데이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번역 인재 사관학교라 만큼 명성이 높은데요! 오늘은 크라우드소싱 기술과 통번역 학문의 융합 연구를 통해 통번역 분야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디며 주목받고 계신 통역번역대학원 이주리애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대학원이 낯선 학부생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는 일 4 언어의 통역학과와 번역학과가 있고요. 저는 그중에서 #한일전공 맡고 있는 이주리애라고 합니다. 201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해 올해로 벌써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화는 학업을 이어나가기에 상당히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같아요. 학생들 역시 사람, 사람 열심이고요. 이런 환경과 모습들을 보면서 스스로도 IT AI 기술과 함께 통번역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되는 같습니다. 왜냐하면 AI, 기계통번역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는 시대에 진정한 언어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출시되는 기술과 학생들의 학습이 연계되어 향후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2017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논문 후속 연구로크라우드소싱 방식을 활용한 번역 수업 플랫폼 선정되어, 2018년까지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교수가 과제물을 주고받으며 통역 훈련을 있는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을 구상했는데요. #동시통역 #순차통역 가지 방식의 통역 동시통역 방식에서 교수자용/학습자용/자습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상해 먼저 특허를 받았고, 순차통역 훈련에 대한 애플리케이션도 얼마 전에 특허 등록됐습니다.

Q. 어떤 계기로 크라우드소싱 기술 IT 기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학교 밖에서는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이 이뤄지고 있어 교육현장에도 적극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클라이언트가 통역사에게 일을 맡기고 싶을 보통 에이전시를 통해 의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클라이언트가 당장 필요해도 에이전시가 즉각적으로 통번역사를 배정하지 못해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술의 발전으로크라우드 소싱기능을 통해 클라이언트가 직접 통역사나 번역가에게 접근할 있게 되었고, 실제로 크라우드 소싱을 위한 플랫폼도 생겨나게 되었고요.

이와 같은 추세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고, 교실에서도 유사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번역 훈련을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켜 플랫폼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우리만의 플랫폼이 존재한다면 피드백도 보다 원활해질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라우드소싱 통번역 관련 기술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진행하고 계신 통역 훈련용 애플리케이션 번역 수업용 플랫폼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연구를 시작하게 배경부터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통역번역대학원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실전과 같은 통역 훈련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업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수업 시간 이외에도 훈련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훈련 시간은 교수자의 수업 외에도 본인이 지속적으로 가져야 만큼 중요하고요.

별도의 훈련 시간을 이처럼 부각하는 이유는 수업 시간 진행되는 훈련 시간의 한정성 때문입니다. 수업 훈련을 위해 통역부스 안에서 학생이 통역 내용을 녹음하고 녹음을 통역 내용을 문자화해서 피드백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를 문자화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역 내용을 자동으로 문자화해주고 피드백을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탄생하게 것이 앞서 언급된 #동시통역학습용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란 수단을 구상하게 것은 웹보다는 모바일을 활용하는 트렌드 때문입니다. 앱을 통해 과제물을 받고, 음성을 재생하면서 동시에 녹음도 되는 등의 최첨단 기술이 안에 집약되어 있도록 구상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불편함을 앱을 통해 해결하고, 작업 과정을 단축시킬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모바일에 있다 보니 어디서든 연습할 있다는 장점도 있겠고요.

현재 음성인식 기술이 뛰어나게 발달하면서, 사람이 잠시 말을 않고 있을 음성인식 기능이 멈춘다든가 말실수를 고쳐서 기록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역 훈련을 위해서는 이런 자동완성화 기능보다는 학생이 어떤 부분에서 틀렸는지 가시적으로 있게 해주는 기능과 잠시 멈춘 부분도 표시를 해주는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연사가 말을 시작할 때와 동시통역이 시작되는 사이의 시차도 기록되어야 이후 자신의 통역이 어디쯤에서 시작되고 있는지 파악할 있기 때문에, 일련의 과정이 시각적으로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제가 제안한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기능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최근 특허 받은 순차통역 애플리케이션 같은 경우는 현장감을 느낄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입니다. 순차통역은 우선 연사의 말이 끝나길 기다리며 노트테이킹을 연사의 내용을 통역하는 구조로 진행되는데요. 연사의 발언이 길어질수록 기억해야 내용이 늘어나 난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앱에서는 2, 3, 4분처럼 단위로 발언의 길이를 설정해놓아, 학생이 직접 정지 버튼을 누르고, 다시 녹음하고, 다시 재생하는 수고를 있습니다.

또한 연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통역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말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통역에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을 초과하면 경고음이 나오는 기능도 넣었습니다. 역시 음성을 바로 문자화해주는 기능을 제안했고, 문자화된 내용을 보면서 바로 피드백할 있는 기능을 구상했습니다. PC 연동도 가능하게 하고자 합니다. 저희 연구진이 구상한 모델이 빨리 현실화되었으면 합니다.

#번역수업용플랫폼 크라우드소싱 번역처럼 원문과 번역문을 화면에 배치하여 과제물로 제공하고 수행한 번역물을 드롭다운식으로 피드백 항목을 클릭해 신속한 첨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번역을 담당하시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계속 수정 버전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Q. 개인적으로 구글 통번역기와 같은 인터넷 기술을 사용할 문맥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와서 당황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때통역은 사람이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생각했는데요, 기계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요즘 가장 핫한 주제라고 있는데요. ‘통역번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기사도 많이 나오는데 현장에서는 기계가 사람을 완벽히 대체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계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고, 발전 속도도 빠르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만약 오늘과 같은 더운 날씨에 누군가에게아우 덥다!”하면 창문을 열어달라는 신호를 전달할 있지만, 기계는 그저덥다라는 단어만 인식하죠. 인간의 언어 안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눈치라는 것도 있고, 말을 통해 상황 판단을 해야 하기도 하고, 문화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통역에서 인간이 하는 역할은 문맥과 문화에 맞게 해석하여 전달해 화자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가령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웃음으로 끝낼 있도록 하는 것이죠. 물론 요즘의 기계는 문맥도 파악하여 해석한 듯한 번역을 때도 놀라웠는데, 이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단어를 찾아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언어생활에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계가 1차적인 통번역 역할은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 외교적으로 민감한 자리 등에서 기계에 의존한 통번역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1차적인 해석은 기계가, 너머의 것은 인간이 하는 식으로 통번역이 진행되어야 것입니다.

한편 번역 분야에서는 사람이 2 감수만 하는 방식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과연 통역도 그런 방식이 가능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통역은 즉시 이루어지고 바로 다음 발언을 통역해야 하는데 1차를 기계가 하고 2차를 사람이 한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지요. 따라서 기계의 장점을 인정하되, 제대로 통번역을 확인하기 위해 인간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더욱 훈련하고, 교육하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해 통번역사로서 기계 번역을 감수할 있고, 인간이기에 가능한 능력을 키워야 필요성을 느낍니다.

Q. 교수님께서 소속된 통번역대학원의 교육 현장의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학생들을 만날 , 어떤 점들이 새롭고 특별하다고 느껴지시나요?

저는 기계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여러 구상도 시도하고 있는데, 확실히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에도 익숙하고 또한 성실하고 똑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학생들이 따라와 주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잘해주고 싶고 의욕도 솟아납니다. 통번역대학원생들의 학구열은 대단합니다. 눈이 반짝반짝하고 좋은 통번역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생들을 위한 나은 방법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Q. 교수님께 한일 통번역이란 어떤 것인지,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일간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양국의 관계가 타국과의 관계에 비해서 통번역 현장에 매번 민감하게 반영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한일 통번역을 가르칠 때에는 역사적 배경을 가르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현재 양국 사이에 민감한 요소와 이슈를 파악하여 어떤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나아가게 할지, 부정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소할지 등을 복합적으로 익혀야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이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관계에 있을 때에도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는 항상 이어져왔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도 개인 간에는 교류가 되는 경우도 있기에 앞으로도 이런 관계들을 바탕으로 한일 교류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한일 통번역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일 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큽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통번역가를 꿈꾸는 이화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화여대 전체가 진취적이면서도 온화하고, 또한 여성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학교입니다. 그러다 보니 통번역사의 입장에서 이화는 여성의 통번역 훈련에 상당히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분야는 언어적으로 관심도 재능도 많은 여성들이 진출해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통번역사를 꿈꾸는 이화인들이 이화에서 양질의 수준 높은 훈련을 받고, 이화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하며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학문 융합을 통해 교육 현장과 학문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의 이주리애 교수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자신의 교육 연구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이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 이화투데이 리포터 10 김유리(중어중문학과·17학번), 11 박준희(사회학과·18학번)

[출처] [이화여대] IT 통번역 교육의 미래를 바꾼다, 이주리애 교수 인터뷰|작성자 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