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전공 최미경 교수, 노벨문학상 한 강 작가 «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시집 번역 출판
2025년 3월 19일 노벨문학상 한 강 작가의 «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 시집이 프랑스 그라세 출판사에서 최미경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의 번역으로 출판 되었다. 한 강 작가의 학창 시절 작품부터 다양한 시대의 작품이 실린 시집은 존재의 슬픔과 부재, 자연과 역사속에서 느끼는 예민한 감정들, 우수와 작가 고유의 감성으로 본 일상을 담고 있다. 뒷표지에 실린 4호선 전철 남태령역에서의 전력전달 교체로 인한 일순간의 정전은 이전의 세계와 다른 세상을 기대하는 느낌으로 현사회의 상황과 예지력있게 상응한다.
그라세 출판사는 “시집은 한강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시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문학공간으로 작가의 소설작품과 호응하는 한없는 섬세함의 세계를 펼쳐 보여주며 작가의 독창작인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작품 ”이라는 평을 냈다.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일간지 르 피가로와 르몽드 등에서 섬세한 상상력과 예민함, 어둠을 밝히는 작가의 시선과 놀라운 상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르몽드는 « 칵테일 슈가 »라는 작품집에 실린 단편으로 처음 프랑스에 알려진 한강 작가의 첫 시집은 우아한 번역으로 한국인들의 한, 고통, 감수성, 삶의 형이상학적 불안을 표현하고 있다며 이우환의 조각처럼 매끄럽고 단아한 시집이라고 평하며 다양한 시를 인용하였다.
대표적인 문예지 월간 레엥로컵티블(Les Inrockuptibles)은 자세한 인용과 더불어순수함의 의미, 멈춘듯한 싯구, 감동의 파편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블록 같은 복합한 문단구조로 인간의 고통의 심연을 탐구하며 인간의 보편인 고통과 상실, 삶의 어려움, 도시안에서의 당황, 현대인의 존재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강 작가를 처음 소개한 단편집 « Cocktail Sugar, Zulma, 2011 »와 두번째 단편집 « Nocturnes d’un chauffeur de taxi, Philippe Rey, 2014 » 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불전공 문학번역 수업시간에 번역한 작품을 최미경 교수와 장노엘쥬떼씨가 감수하여 출판한 작품집으로 한강 작가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통역번역대학원의 문학번역AB수업은 전문적으로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과정을 수련하며 여러 전문번역가를 양성하여 한국문학작품을 해외의 독자들과 공유하는데 기여해오고 있다.